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콘크리트 굳히려고 불 피웠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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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는 냄새가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사람이 들이마시면 금방 질식하게 됩니다.
경찰은 추운 날씨에 콘크리트를 굳히기 위해서 불을 피운 뒤에, 일산화탄소가 빠르게 퍼진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서 일산화탄소가 위층으로 순식간에 퍼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안 나지만, 들이마시면 몸 안의 산소 공급이 차단돼 금방 질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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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사람이 들이마시면 금방 질식하게 됩니다. 경찰은 추운 날씨에 콘크리트를 굳히기 위해서 불을 피운 뒤에, 일산화탄소가 빠르게 퍼진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공사 현장 아래층에선 숯탄을 피워 놓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하의 추운 겨울에는 콘크리트가 잘 굳지 않는 데다, 미세하게 얼면서 강도도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온도를 최소 영상 5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천막으로 주변을 막고 내부에 불을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은 이번 현장에서도 양생 과정에 난로를 70여 개를 피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서 일산화탄소가 위층으로 순식간에 퍼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노동자 : (현장에서 작업 중에)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무엇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안 나지만, 들이마시면 몸 안의 산소 공급이 차단돼 금방 질식하게 됩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필요에 따라서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의료진은 이송된 중상자들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고압 산소 치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환기가 끝나는 대로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소영)
▷ 파주 아파트 공사장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6명 부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09258 ]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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