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패트리엇 제공하나…러 “공격 타깃될 것”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제공하면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올바른 결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전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하면 이는 합법적인 러시아 공격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렘린궁 발표 하루 전 미국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요구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특정 무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력망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전까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무인기와 미사일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공격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패트리엇은 미국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이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으며, 유효 사거리는 70~80㎞다.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간 통합 방공망의 일부다. 미군은 총 15개 패트리엇 대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유럽과 중동에 배치됐으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도 있다.
제공 계획이 확정되면 패트리엇 미사일은 수일 내로 선적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나토 간 합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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