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집값 -1.37% 사상 최대 떨어져...서울 아파트값 -2.06%

조성진 기자 2022. 12.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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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와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가 전망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사상 최대로 떨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1.37% 하락했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65% 하락해 2012년 5월 주간 시세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말 이후 29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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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금융위기 넘어선 하락률…아파트는 더 내려

금리 인상 기조와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가 전망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사상 최대로 떨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1.37% 하락했다. 0.77% 내린 10월보다 낙폭이 배 가까이 커졌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0.78%)을 뛰어넘어 부동산원이 2003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수도권은 -1.02%에서 -1.77%로 낙폭을 키웠고, 서울(-0.81%→-1.34%), 지방(-0.55%→-1.01%), 5대 광역시(-0.88%→-1.53%) 모두 낙폭이 1%대로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2.82%)가 중계·상계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 위주로, 도봉구(-2.20%)가 창·방학·쌍문동 대단지, 송파구(-1.73%)가 잠실·가락동 주요단지, 성북구(-1.62%)는 길음·하월곡동, 강동구(-1.53%)가 암사·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많이 떨어졌다.

아파트값만 떼어 보면 하락률이 더 크다. 서울은 2.06% 떨어졌다. 역시 2008년 12월(-1.73%)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하락이다. 전국(-2.02%)과 수도권(-2.49%)도최대 하락 폭이다.

전세가도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는 1.55% 떨어져 전월(-0.88%)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1.24%→-2.18%)과 서울(-0.96%→-1.84%)에서 많이 떨어졌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이 늘며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추세다. 노원구(-2.73%)와 송파구(-2.56%), 서초구(-2.4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월세는 0.11% 하락해 전월(0.05%) 대비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0.06%→-0.21%), 서울(0.09%→-0.04%)에서도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에서 월세 전환된 물량이 소진되고 전세가가 급격하게 하락한 일부 지역 위주로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시세도 최대 낙폭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65% 하락해 2012년 5월 주간 시세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말 이후 29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하락 폭이 0.7∼0.9% 수준으로 다른 구에 비해 컸다. 특히 노원구는 월계·상계동 등 구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려가면서 0.98%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 떨어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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