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글랜우드PE, PI첨단소재 인수 철회한 베어링PEA에 소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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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가 국내 1위 폴리이미드 필름 회사인 PI첨단소재 인수를 철회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베어링PEA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베어링PEA는 글랜우드PE가 소유한 PI첨단소재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돌연 철회했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경영에 관여했고, 그로 인한 손해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지난 8일 베어링PEA는 PI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인 글랜우드PE에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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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
글랜우드PE가 국내 1위 폴리이미드 필름 회사인 PI첨단소재 인수를 철회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베어링PEA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베어링PEA는 글랜우드PE가 소유한 PI첨단소재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돌연 철회했다. 베어링PEA는 지난 10월 스웨덴 발렌베리가문 계열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합병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르면 내년 초 베어링PEA에 500억원에 달하는 위약벌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경영에 관여했고, 그로 인한 손해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지난 8일 베어링PEA는 PI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인 글랜우드PE에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6월 PI첨단소재 지분 54.07%를 약 1조27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6개월여 만이다.
PI첨단소재 매각은 오는 30일 거래 종결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지난 9월말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에서의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지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조만간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베어링PEA에서 돌연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계약 체결 이후 PI첨단소재 주가가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베어링PEA가 인수하기로 한 주당 가격은 약 8만원 수준이나 최근 주가는 3만원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계약 체결인 지난 6월 7일 주가는 5만500원이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9427억원으로 인수금액인 1조2750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나면 거래를 이행할 수밖에 없어 급히 파기한 것 같다”며 “매각 체결 이후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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