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2억 달러+α' 희망하는 로돈…충격받은 NYY, 영입 철수한 STL

2022. 12.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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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규정이닝을 채운적이 단 2회에 불과한 카를로스 로돈의 무리한 요구에 각 구단들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로돈은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와있는 선발 투수들 가운데 '최대어'로 불린다. 로돈은 지난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56승 46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2년간 27승을 쓸어 담을 정도로 폼이 절정에 달해있다.

분명 최근 활약은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로돈의 가장 큰 단점은 건강이다. 로돈은 8시즌을 뛰는 동안 잦은 부상으로 인해 규정이닝을 단 두 번 밖에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178이닝이 로돈의 커리어하이. 로돈은 올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의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잭팟'을 노리고 있다.

현재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돈과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2억 달러(약 2606억원), 7년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든 로돈에게 2억 달러 이상의 7년 계약을 제시할 구단은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로돈의 영입을 희망하던 구단들이 발을 빼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로돈의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원래부터 세인트루이스는 빅마켓 구단이 아니지만, 로돈의 무리한 요구를 듣고 관심을 거둬들인 모양새. 매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는 로돈이 원하는 금액과 기간을 맞춰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로돈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다. 하지만 양키스도 로돈 측의 제안이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4일 "양키스와 로돈이 상당한 의견차를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계속해서 로돈과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 복수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현재 구단들이 생각하는 로돈의 몸값과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와 로돈이 생각하는 계약 규모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원소속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또한 로돈의 잔류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지만, 협상의 진전이 없는 이유다.

로돈과 보라스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관심을 갖는 구단들이 줄어들수록 그들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경쟁팀이 줄어들면 몸값은 떨어지기 마련. 과연 로돈과 보라스가 자신이 원하는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카를로스 로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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