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없는 '태극전사' 오현규, 알고보니 포상금 6000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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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선수'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한 오현규(21·수원 삼성)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6000만원의 포상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현규에게 기본금 2000만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승리에 따른 승리수당 3000만원, 우루과이와 1차전 무승부에 따른 1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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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예비 선수'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한 오현규(21·수원 삼성)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6000만원의 포상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현규에게 기본금 2000만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승리에 따른 승리수당 3000만원, 우루과이와 1차전 무승부에 따른 1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포상금 1억원은 지급되지 않는다.
협회 관계자는 "오현규는 규정상 포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지만 함께 고생한 만큼 조별리그 포상금까진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대체 선수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브라질과의 16강전까지 총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무대였지만 오현규는 그라운드는 물론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오현규는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등번호도 없었지만 오현규는 오현규는 예비 선수로 월드컵 기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동고동락했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내게 오현규가 월드컵에 함께 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오현규는 지난 14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사비로 포상금을 모아 챙겨줬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16강 진출 과제를 달성한 선수들은 1인당 적게는 2억 8000만원에서 최대 3억 4000여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그러나 예비선수 오현규가 포상금 지급대상이 아닌 것을 알게 된 선수들은 아직 받지도 않은 포상금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오현규에게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모든 26명의 선수가 돈을 모아서 '현규가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며 "챙겨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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