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한 벤츠 차량 내부 감식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경찰이 김 씨의 차량 감식에 나섰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오늘(15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근 도로상에 주차돼 있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 씨의 벤츠 차량 내부를 감식했습니다.

김 씨는 이 차량 안에서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가족의 동의를 받고 차 안에 있던 혈흔 등을 채취했습니다.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경찰은 유전자(DNA) 감식을 통해 김 씨의 혈흔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차량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은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변호인 진술대로 김 씨가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씨 가족의 동의를 받아 내부 감식을 했으며, 감식이 끝난 뒤 김 씨 가족이 차량을 가지고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새벽 차 안에서 흉기로 목과 가슴 부위 등을 찔러 자해했습니다.

김 씨는 변호인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세원 기자on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