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구청 간부들 증거 인멸 시도 정황 포착

박원경 기자 2022. 12.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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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간부 여러 명이 이태원 참사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분실했다고 주장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일부 참고인도 같은 방식으로 증거를 숨기려 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 총경급 경찰 간부들에 대한 보강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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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간부 여러 명이 이태원 참사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분실했다고 주장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일부 참고인도 같은 방식으로 증거를 숨기려 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자신의 형사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은 처벌받지 않지만, 부하 직원에게 휴대전화 교체 등을 지시했다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 총경급 경찰 간부들에 대한 보강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이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이 허위 기재된 상황보고서를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 10월 29일 밤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지만, 경찰청과 대통령실 등에 보고된 상황보고서에는 참사 직후인 잠 10시 17분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 전 과장의 경우 직무 유기에서 업무상과실치사상으로 죄명을 바꿔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류 전 과장이 근무지를 이탈하면서 상황 전파가 늦어졌고, 이 때문에 인명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판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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