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마부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겨울로 들어서면서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고 있습니다. 사무실 곳곳에서 콜록콜록하는 소리도 많이 들리더라고요. 다시금 유행하는 코로나19도 조심해야 하지만 겨울 독감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니만큼 독자 여러분 몸조리 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지난주 마부뉴스가 운영하는 낙서장에선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분야에 무관하게 독자 여러분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인물이 누구인지 그려달라고 했었습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참여해줘서 마부뉴스 제작진들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시위 중인 이란 여성들, 손흥민, 뉴진스, 양자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줬더라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1. 대통령이 되기까지
이듬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푸틴은 53.4%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2004년엔 71.9%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하죠. 러시아에선 대통령을 3번 연속으로 하는 걸 금지하고 있어서 2008년 대통령 선거엔 출마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허수아비 대통령으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올려두고 본인은 총리로 재임하면서 사실상 권력을 놓지 않았어요. 2012년엔 64.4%, 2018년엔 역대 러시아 대선 최다 득표율인 76.7%를 얻으면서 4번째 대통령 직을 맡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2022년 오늘날까지, 푸틴의 장기 집권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젤렌스키는 정치 경력이 그리 길지 않아요. 젤렌스키가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독자 여러분도 들어 봤죠? 젤렌스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1997년 즈음입니다.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에서 젤렌스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눈도장을 받았어요. 2003년부터는 스스로 제작사를 차리고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약합니다. 제작자 겸 출연자로 여러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만들었죠. 그러다가 2015년, 역사 선생님이 대통령이 되는 내용의 시트콤 <국민의 일꾼>에 출연하면서 젤렌스키는 그야말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고, 그의 인생은 드라마틱하게 흘러갑니다.
2. 줄어드는 러시아, 격동하는 우크라이나
[ https://premium.sbs.co.kr/article/W1-Tuu8thK ]
먼저 오르락내리락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살펴볼게요.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지표를 살펴보면 2010년부터 감소하는 흐름을 볼 수 있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빅토르 야누코비치라는 인물입니다. 야누코비치는 대표적인 친러주의 정치인인데 권위주의적 정치를 이어오면서 당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를 불러일으키죠. 결국 2013년 야누코비치에 대한 탄핵이 이뤄졌고 그는 러시아로 도피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와 친러주의 노선에 대한 반발은 2014년과 2019년 대선까지 이어졌고, 그 관심은 젤렌스키를 최연소 대통령 당선으로 이끌었어요.
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초기만 해도 군사 대국 러시아를 과연 우크라이나가 막을 수 있겠느냐는 여론이 많았었잖아요. 실제로 러시아 군은 단번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기도 했고요. 북부뿐만이 아니었죠. 동부, 남부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로 공격에 나서면서 “젤렌스키가 해외에 도피했다더라, 사망했다더라”하는 설이 돌았습니다. 그런데 젤렌스키는 트위터에 키이우에 버젓이 살아있는 본인의 모습을 셀카로 올리며 결사항쟁의 태도를 보였어요. 젤렌스키의 영향이었는지 우크라이나는 너무나도 잘 버텼고 오히려 지금 전황을 보면 러시아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12월 12일 기준으로 Russo-Ukrainian War detailed map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려본 지도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도시가 현재 어느 국가의 영향력 하에 있는지 살펴볼 수 있죠. 파란색은 우크라이나, 빨간색은 러시아, 회색은 현재 전투 중인 지역입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미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러시아 세력은 살펴볼 수 없어요. 가을에 이뤄진 우크라이나의 대공세로 동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향력이 커졌죠. 12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아브디브카를 비롯해 11곳 정도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4. 젤렌스키와 푸틴이 목소리를 내는 법
[ https://premium.sbs.co.kr/article/_uZqsa9-q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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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민 기자hyemin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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