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감자·마늘 알레르기…그런 음식 자주 나오나" 軍커뮤니티 도배한 팬들

소봄이 기자 2022. 12. 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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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입대한 가운데 그가 속한 5사단 커뮤니티 운영장이 팬들에게 장문의 당부 글을 남겼다.

이어 "캠프방과 5사단 부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5사단을 서포터즈하는 곳으로 이해하시면 된다"며 "방탄소년단 김석진군이 5사단 신교대에 입영하면서 많은 팬분이 캠프방에 가입했고, 제가 팬분들을 위해 따로 게시판을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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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누구길래" "팬카페도 아닌데" 눈살
"인터넷 편지·손 편지·선물 자제" 방장 공지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위버스/더캠프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입대한 가운데 그가 속한 5사단 커뮤니티 운영장이 팬들에게 장문의 당부 글을 남겼다.

진은 지난 13일 경기 연천군의 육군 5사단 제35보병여단 예하 신병교육대로 입영했다. 진이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 캠프'로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더 캠프'는 입대 전, 군 복무, 전역 후까지 군인과 이들의 가족 등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군 당국과는 무관하다.

진의 입소 이후에는 '5사단 열쇠부대 가족 사랑방' 자유게시판에 그의 안부를 묻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식단 중에 혹시 감자와 마늘, 생선이 들어가는 음식 자주 나오나요?"라며 "석진이가 감자나 마늘쪽과 생선에 알레르기가 있다. 그런 음식이 자주 나오는지 여쭤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5사단 커뮤니티(캠프)를 운영하는 A씨는 "유치원생 아니죠! 그러나 군에서는 이 모든 걸 파악한다. 그래서 본인이 식단조절 하게 된다"고 답글을 달았다.

진을 걱정하는 수많은 글에 일부 장병 가족들은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김석진이 누구이기에 (게시판을) 도배하냐. '적당히'라는 단어를 알고는 있냐", "짜증 난다. 여긴 군에 보낸 모든 아들이 무사하길 기도하며 서로 힘든 것을 위로하는 곳인데 자제 부탁한다", "팬카페도 아닌 곳에 들어와 무작위로 글 올리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불만을 털어놨다.

결국 캠프 방장 A씨는 5사단 커뮤니티 내 'BTS 진 A.R.M.Y' 게시판을 따로 개설해 팬들을 한데 집결한 뒤 공지 글을 올렸다.

(더 캠프 갈무리)

A씨는 "이곳 5사단 캠프방은 5사단에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부모님과 신교대로 입영한 훈련병·가족·친구분들이 가입해 서로 위안과 격려, 응원하는 가족 사랑방"이라며 "저 또한 5사단을 전역한 아들을 둔 아버지다. 저희 캠프방에서는 신교대 수료식에 부모님이나 친구가 미 참석한 훈련병들을 위해 부대 근처에 펜션과 점심, 간식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캠프방과 5사단 부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5사단을 서포터즈하는 곳으로 이해하시면 된다"며 "방탄소년단 김석진군이 5사단 신교대에 입영하면서 많은 팬분이 캠프방에 가입했고, 제가 팬분들을 위해 따로 게시판을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한 당부 사항을 나열했다. 먼저 A씨는 "온라인 위문편지 보내지 말기. 과도한 위문편지로 신교대 전산 서버가 다운되면 현재 훈련받는 인원들이나 진과 같은 날 입영한 일반 훈련병들 부모님, 친구가 보내는 위문편지를 제때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 편지나 선물을 보내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 역시 과도한 우편물로 부대 담당자분들의 업무 과중과 신교대 본연의 임부인 훈련병 교육 훈련에 차질이 생기면 본인도 난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과 소통하는 방법으로는 위문편지 대신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활용하라고 부탁했다.

A씨는 "이 내용은 5사단에서 전달받는 게 아니고 방장인 제 개인이 신교대가 걱정되는 부모의 마음으로 팬분들에게 공지한 것"이라며 "이곳에서 편하게 소통하고 방탄소년단 관련 소식도 공유하길 바란다. 팬들의 성숙한 팬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사단 캠프방장이 BTS 진의 팬들을 위한 게시판을 따로 개설했다. (더캠프 갈무리)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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