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중단 한 달…다시 국민 앞에 서는 尹대통령

정지형 기자 2022. 12. 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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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한 달 가까이 중단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통해 다시 국민 앞에 선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 점검회의도 비슷한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국민패널 100명 참여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주 들어 잇달아 개혁과제의 화두를 던진 만큼 윤 대통령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국정과제를 종합적으로 되짚고 동시에 국민과의 소통으로 정책 추진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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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 점검회의 주재…'국민과의 약속, 그리고 실천'
국민패널 100명 참석…소통 강화로 국정운영 동력 확보
지난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현황판이 설치돼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한 달 가까이 중단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통해 다시 국민 앞에 선다.

3대 개혁과제(노동·연금·교육) 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민 100명이 이날 오후 2시부터 100분간 생중계로 진행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직접 참석해 국정과제에 관해 질문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생중계 회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27일 제11차 비상경제국민회의를 생중계로 주재했다.

당시 회의는 윤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에게 각종 이슈에 관한 설명을 듣고 대책을 함께 찾는 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대통령과 장관끼리만 회의를 진행해 비판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 점검회의도 비슷한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국민패널 100명 참여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비상경제국민회의가 정부 회의를 생중계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국민과 함께하는 회의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통령실 구상이다.

국민패널은 각 정책의 수혜자로 구성돼 대통령이나 장관과 직접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출 부담이 큰 청년 세대 등이 참석자로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장관이 국민패널 질문에 답할 예정이며 윤 대통령도 국민에게 직접 발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점검회의 타이틀도 '국민과의 약속, 그리고 실천'으로 잡으며 국민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제는 △단단한 경제, 든든한 민생 △활기찬 지방 △담대한 개혁 등 3가지다

대통령실은 국민패널 사이에서 나온 요구와 지적사항을 반영해 향후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중단된 와중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을 계기로 언론과 갈등을 빚었고, 그 여파로 도어스테핑은 지난달 18일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도어스테핑은 윤석열 정부의 상징으로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언론을 통해 국민과 매일 소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대신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끊긴 이후 주로 회의 모두발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정운영과 관련된 메시지를 제시해왔다.

지난 12일 국무총리 주례회동에서는 법인세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튿날(13일) 국무회의에서는 노동개혁과 건강보험 개편 의지를 피력했다. 또 14일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 축사에서는 탈원전 폐지를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과제를 공식적으로 폐기하는 한편 현 정부의 3대 개혁과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주 들어 잇달아 개혁과제의 화두를 던진 만큼 윤 대통령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국정과제를 종합적으로 되짚고 동시에 국민과의 소통으로 정책 추진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를 기점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연초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발판도 만들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지금까지 제시된 개혁과제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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