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노인 사망 급증…안치실 부족 · 화장장 5일 이상 대기"

김영아 기자 2022. 12.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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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한 중국 베이징에서 노인 사망이 급증해 안치실이 부족하고 시신 화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둥팡병원 영안실 관계자는 최근 SNS에 "최근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급증했고, 장례식장마다 직원들이 대거 감염돼 시신 화장에 최소 5∼7일 걸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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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한 중국 베이징에서 노인 사망이 급증해 안치실이 부족하고 시신 화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칭화대 전자 게시판에 최근 닷새 동안 퇴직 교직원 부고가 10건 넘게 올라왔다"며 "이 기간 베이징대 퇴직자 10여 명도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칭화대 한 교직원은 "숨진 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시기적으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를 가려내는 PCR 검사가 중단된 가운데 베이징에서 일주일 새 발열 환자가 16배 증가했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코로나19 감염자로 추정됩니다.

유족들은 시신을 보관할 안치실이나 화장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둥팡병원 영안실 관계자는 최근 SNS에 "최근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급증했고, 장례식장마다 직원들이 대거 감염돼 시신 화장에 최소 5∼7일 걸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베이징 안치실 부족 상황을 리트윗한 글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트위터에는 화장 시설이 있는 바바오산 장례식장 진입로에 밤늦게까지 시신 운구 차량이 긴 행렬을 이뤘다고 소개한 동영상도 올라왔습니다.

베이징에는 12곳의 장례식장에 모두 90개의 소각로가 있으며, 모든 소각로가 24시간 가동하면 하루 4천 구 이상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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