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년 7월부터 여권 대신 ‘안면인식’ 출국

박정민 기자 2022. 12.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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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부터 여권 없이 생체인증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22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패스 도입 시, 체크인 시간은 기존 대비 10%, 그 외 탑승수속 시간은 40%까지 단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이 도입할 스마트패스는 프로세스 간소화와 자동화 구현을 통해 출국 소요시간을 단축, 터미널 혼잡 완화는 물론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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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 7월부터 스마트패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공항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설치할 스마트패스 가상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생체인증 ‘스마트패스’ 도입

모바일 등록 얼굴정보로 체크

정확성 향상… 인식률 99.9%

탑승수속시간 40% 단축 가능

내년 7월부터 여권 없이 생체인증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22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패스 도입 시, 체크인 시간은 기존 대비 10%, 그 외 탑승수속 시간은 40%까지 단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 7월부터 생체인증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패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이 도입할 스마트패스는 프로세스 간소화와 자동화 구현을 통해 출국 소요시간을 단축, 터미널 혼잡 완화는 물론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면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이나 셀프 백드롭 때도 여권이나 출력해온 항공권(e-ticket)을 꺼내야 했다. 앞으로 스마트패스를 도입하게 되면 모바일로 등록해 둔 본인의 얼굴정보로 간단하게 셀프 체크인과 백드롭을 처리하고 출국장으로 곧장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패스의 핵심기술인 생체인식(안면인식)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을 통해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인식률이 99.9%에 달해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이용객들의 신원 확인을 정확하게 할 수 있어 항공 보안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생체인증 기술은 본인인증의 정확성과 신속성 등 특성을 갖춰 중요구역 출입통제뿐 아니라 금융, 상업, 공공서비스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스마트패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애틀랜타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글로벌 공항들은 생체인증 기술을 공항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IATA는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One-ID’ 결의안을 2019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적극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스마트패스 이용을 위해서는 항공권 발권 후 공항 도착 전에 모바일 앱을 통해 안면정보 등록을 하면 된다. 공항 도착 후에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최초 1회 등록을 하면 향후 5년간 출국 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1, 2터미널에서 일부 항공사가 시범 운영을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등 8개 항공사 이용 여객(만 7세 이상)은 빠르면 내년 7월부터 안면인식을 통한 출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4년 말부터는 대부분의 셀프 백드롭 존, 출국장, 탑승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전체 항공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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