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동조 기계' 소셜미디어에 맞서 내 시간표 지키려면
뉴스페퍼민트 NewsPeppermint
트위터는 한때 한물간 서비스 취급을 받았습니다. 과거 트위터를 통해 일상을 낱낱이 보고하며 수십만의 팔로워를 자랑하던 인플루언서들 중 적잖은 사람이 다른 소셜미디어로 옮겨갔고, 이제 특정한 취향을 가진 이들만 트위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2022년, 다시 트위터는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MBHvcnTWQL ]
분노 생산 기계? 집중력 앗아가는 '트인낭'?
[ https://newspeppermint.com/2020/04/02/m-social1/ ]
트위터의 문제는 또 있습니다. 오늘날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주의(attention)를 끝없이 요구하며, 이는 사람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기억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트위터는 시시각각 새로운 뉴스를 보내며 다른 그 뉴스피드의 좋아요와 리트윗, 댓글을 계속 알려주는 방식으로 우리의 주의를 앗아가는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입니다.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말했었죠.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 축구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하며 한 말이지만, 누군가 잘못된 트윗으로 필화를 겪을 때나 트위터의 부작용이 나타날 때마다 노장의 통찰은 '의문의 1승'을 올리곤 했습니다.
[ https://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manchester-united/8525859/Twitter-is-a-waste-of-time-says-Manchester-United-manager-Sir-Alex-Ferguson.html ]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5361448 ]12월 8일 올린 칼럼(뉴스페퍼민트 번역)
[ https://premium.sbs.co.kr/article/mOgR8UByGC ]을 통해 트위터가 가진 이런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했습니다.
트위터의 시간표를 따르게 되는 '동조'
오델은 이 동조가 부르는 부정적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 한 가지를 더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사람은 아침 9시부터 자유를 잃는 것이 아닙니다. 한두 시간 전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기 전부터 이미 자유를 잃고 있으며, 그 전날 밤, 다음 날 아침 알람을 맞출 때부터 이미 심리적으로 내일 출근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까다로운 상사가 시도 때도 없이 하는 연락을 기다려야 하는 부하직원은 사실상 24시간 자유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동조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동조는 권력관계를 의미하며, 우리를 급히 움직이게 하거나 기약 없이 기다리게 만듭니다.
**'보러가기'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해당 주소를 주소창에 옮겨 붙여서 보세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NrUf38snLE ]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갑질·제3자 처방 의혹…석연치 않은 '카톡방'
- 흩어진 폐지 줍는 할아버지…여중생들 주저 없이 뛰어갔다
- “주차 자리 맡은 건데”…중학생과 다툼 끝 무릎 친 운전자
- 박찬욱이 극찬한 김신영, 여우조연상 받았다…설현도 박수
- 스칼렛 요한슨 “미성년자 때부터 성적 대상화…벗어날 수 없었다”
- “손흥민, 여전히 월클 아니다”…아버지 손웅정의 냉정한 평가
-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자리 내줬다…1위는 누구?
- “82년생부터”…규모, 업종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 칼바람
- “휴대전화 라이트 비춰가며…” 이임재 CCTV 확보
- 우크라이나 포탄 '단 한 방'에…활활 탄 러시아 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