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속도 늦췄지만…내년 금리 5.1%까지 올린다

김종원 기자 2022. 12. 15. 0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예상대로 다소 늦췄습니다.

하지만 '내년 최종 금리'를 기존보다 크게 상향 조정하면서 조금 전 마감한 뉴욕 증시는 떨어졌습니다.

사실 오늘 빅스텝은 시장에서는 거의 기정사실이 됐던 사안이고요, 시장이 더 주목을 했던 건 함께 발표된 내년도 최종 금리 예상치였습니다.

연준은 9월까지만 해도 내년 최종 금리가 4.6%가 될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오늘 이를 5.1%로 0.5%포인트나 대폭 상향조정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예상대로 다소 늦췄습니다. 하지만 '내년 최종 금리'를 기존보다 크게 상향 조정하면서 조금 전 마감한 뉴욕 증시는 떨어졌습니다.

뉴욕 연결하겠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일단 금리 인상 폭이 줄긴 줄었어요?

<기자>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0.5%포인트 인상, 빅스텝이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통화정책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네 번 연속으로 0.75%포인트 인상,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연준이 이 인상 속도는 조금 늦춘 겁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범위로 표시를 하죠, 4.25%에서 4.5%가 됐는데요.

현재 3.25%로 미국과 금리가 역전돼 있는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1.25%포인트까지 더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 달러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 특파원, 오늘(15일) 발표에서는 이번에 얼마를 올렸냐 보다 내년에 얼마까지 올릴 것이냐, 이 부분에 좀 더 주목해야 할 거 같아요.

<기자>

사실 오늘 빅스텝은 시장에서는 거의 기정사실이 됐던 사안이고요, 시장이 더 주목을 했던 건 함께 발표된 내년도 최종 금리 예상치였습니다.

연준은 9월까지만 해도 내년 최종 금리가 4.6%가 될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오늘 이를 5.1%로 0.5%포인트나 대폭 상향조정 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그러나 물가가 확실히 잡히기 전에 금리 인하는 없을 거란 점을 다시 한 번 못 박았습니다.

들어 보시죠.

[파월/미국 연준 의장 :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과거 역사는 너무 이른 통화긴축 완화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계속될 것입니다.]

미국 금리는 후년인 2024년이나 돼야 4.1%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높은 물가 상승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루 앞서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폭이 7% 초반대 기록하면서 많이 완화됐다, 이렇게 기대감이 커졌었죠.

그런데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이보다 훨씬 낮은 2%입니다.

이 목표치는 3년 후인 2025년이나 돼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을 했고요.

내년 경제성장률도 하향 조정돼서 9월의 1.2%보다 크게 낮아진 0.5%로 수정됐습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입니다.

내년 전망이 이렇게 여러 면에서 기대를 밑돌면서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