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앞두고... 친윤 외곽조직 ‘새미준’ 출범, 김병준·안대희 참여

김승재 기자 2022. 12. 14. 23: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내외 친윤계 인사가 대거 참여한 보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14일 출범했다. 내년 3월쯤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윤계가 외곽 조직을 키우는 모습이다.

새미준에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친윤계 당권 주자인 김기현·권성동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했고, 원내 친윤계 공부 모임 ‘국민공감’ 총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이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새미준 운영위원회 회장은 이영수 전 KMDC(자원개발업체)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를 도운 ‘한국의힘’이라는 외곽 조직을 이끌었고, 지난 3·9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통합본부장을 지냈다. 여권 관계자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특정 당권 주자에게 향하게 되면 새미준이 조직 동원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최종 결심이 서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권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당분간 ‘윤심 주자’로 낙점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의원은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하며 친윤 당권 주자로 세몰이를 하고 있다. 친윤계 핵심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윤심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