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석방 원치 않는다"...자필 불원서 공개

YTN 2022. 12. 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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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복권 없는 사면설이 흘러나오는 김경수 전 지사. 아내를 통해서 자필 편지를 공개했는데요. 가석방 청원서가 아니라 가석방 불원서예요.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설명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경수 경남 전 지사에 대한 짤막하게 얘기하면 나를 더 이상 불명예스럽게 하지 말아달라, 이 얘기거든요.

[앵커]

나는 무죄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서용주]

그러니까 그렇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무죄고 억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건데 가석방 자체도 본인이 신청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청한 것처럼 해서 자꾸 뭔가 나오고 싶어하는 듯한 뉴스들이 나왔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신 것 같고 그다음에 저는 그렇습니다.

사면, 복권 얘기도 지난 8월부터 얘기가 나왔죠. 8.15 때 MB랑 같이. 그런데 저는 제가 봐서는 지금 얘기하는 게 김경수 전 지사가 무슨 복권을 바라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이게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인 사면권을 가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 주면 싶으면 그냥 국민적인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하라는 것이죠. 그런데 4개월밖에 안 남은, 5개월밖에 안 남은 김경수 전 지사를 끼워서 사면 복권도 아닌 사면을 해 주면서 뭔가 대단하게 국민 대통합을 하고 그 명분으로 14년이나 형기가 남고 반부패의 가장 전형적인 그런 범죄 혐의를 가진 전직 대통령을 사면을 해 준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더 이상 정치인 김경수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지 말아 달라, 저는 그런 이야기로 비추어집니다.

[앵커]

어쨌든 수형자는 선택권이 없는데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했을 때 대통령이 어떻게 선택할까요?

[김근식]

양심수 코스프레라고 국민의힘에서는 강력하게 비난을 했는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이 떠올라요. 그때도 한명숙 총리도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아서 만기 출소까지 형량을 다 복역했습니다. 그러나 나오는 날까지도, 들어가는 날까지도 다 마치 독립투사인 것처럼 법원의 판결 자체를 잘못된 판단으로 부인하는 이런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사실 우리 다 정치판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저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경수 지사도 역시 돈을 받은 파렴치범은 아니라 하더라도 어쨌든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선거에 대한 정확한 인식 이런 것들을 해칠 수 있는 여론 조작이라는 걸 했던 사건이었고 이와 관련해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법원 확정 판결이 됐을 때 문재인 정부 때였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부분을 놓고 이제 와서 우리는 하나도 죄가 없다, 양심수라고 이야기하면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은 김경수 지사 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라 이런 말하기 그런데 둘 중에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양심수라고 해서 나가지 싫다는 것인지 아니면 복권을 해 달라는 압박용인 것인지 이 부분을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두 부분은 양립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에요.

[앵커]

잠깐만요. 한꺼번에 말씀드리도록 저희가 녹취 하나만 듣고 이어서 얘기해 주시죠.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여부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금 야당 일각에서 김경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관련 발언들 듣고 서용주 부대변님 얘기까지 듣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대권 주자들이 일정 정도 있어야 당이 오히려 더 건강해지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지사가 나오면 김경수 지사는 PK 기반으로 하고, 노무현·문재인을 잇는 적자의 성격이 있지 않습니까? 김경수의 복권은 이재명 지사도 원해야 할 거라고 보고요.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정권 탈환하는 게 이게 방점이지 않겠습니까?]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2028년까지 출마할 수 없을 뿐이지 다른 여타의 정치활동들>>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혹시?) 민주정부를 구성했던 주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정치적 책임과 역할의 문제 또한 반드시 주어지는 것이다.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김경수 전 지사 역시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면만 되든 복권까지 다 되든 김경수 지사 역할에 대한 기대가 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복권을 전제로 지금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복권까지 되면 대선주자가 늘어나서 정권 탈환에 유리하다. 이걸 이재명 대표가 반길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당내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옵니까?

[서용주]

그렇죠. 당 전체를 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 차기, 차차기 지도자급들이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전 지사가 사면이든 복권이든 간에. 복권이 된다면 그렇게 가겠지만 굳이 그게 되지 않더라도 5월에 만기 출소를 하고 나서 정치를 안 할 거다, 그건 아닐 겁니다.

운명처럼 정치를 할 것이다. 김경수 전 지사는 정치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심점을 가지고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가치와 철학을 논의할 때 민주당 자체가 더 성장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안민석 의원이나 다른 의원들은 조금 더 본인의 입장에서 해석을 하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김근식]

저한테는 기회 안 주십니까?

[앵커]

한말씀 짧게 하시죠.

[김근식]

저도 한국 정치를 보면서 과거에는 정치적인 활동을 하다가 어떤 범죄를 저지르거나 죄를 받아서 처벌 받았으면 염치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면 다시 초야에 묻히거나 인생을 그냥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어찌 된 판인지 여나 야나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까지 받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흔들었던 그런 범죄로 확정 판결을 받았는데 또다시 대선주자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 민주당이 너무 후안무치한 거다. 저는 이게 전체 정치권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독재시절에 정말 김대중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거나 YS가 국회의원 제명이 됐거나 이런 식의 독재정권의 탄압을 받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법 시스템에 의해서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았던 범죄자로서 지금 수형을 하는 사람인데 나오면 다시 대권주자로 간다. 저는 이제는 염치가 있는 정치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꼭 이 건만 아니고 여야 막론하고 최근의 정치가 염치가 없어졌다, 이런 의견까지 지금 들었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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