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에 곳곳 ‘쾅쾅’…하늘길·뱃길 차질
[앵커]
중부내륙지역 등 전국 곳곳에 어젯밤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크고 작은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늘길과 뱃길은 물론 선로에 문제가 생겨 철길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펑펑 내리는 어젯밤 충북 청주시,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다 멈춥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통근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승객 19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아침이 돼서도 이면도로에서는 차량들이 잇따라 미끄러집니다.
[청주시민 : "오창(읍)은 큰 길조차 제설이 하나도 안 돼서 지금 모든 시민들이 출근 불편을 겪고 있는데..."]
밤새 내린 눈으로 충북지역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30여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길에서 미끄러진 80대 노인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출근길 정체도 속출했습니다.
[시내버스 기사 : "(제설 작업이) 된 데도 있고 안된 데도 있고, (운행은 어때요, 괜찮아요?) 많이 늦죠!"]
오늘 새벽에는 순천-완주 고속도로에서 25톤 화물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나는 등 전남북 등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궂은 날씨에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 오전 청주와 군산, 여수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가 10편 이상 결항됐고, 30여 편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제주와 내륙을 오가는 일부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전남지역 모든 여객선 항로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대전역 인근에서 선로에 금이 가는 장애로 경부선 상하행선 KTX열차 20여 대의 운행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선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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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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