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거리 ‘인사동에서 만나자’

손봉석 기자 2022. 12. 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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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



지난 세기부터 지금까지 인사동을 드나들던 35명의 명사가 일화와 추억을 소환해 옛날 인사동의 모습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지친 일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온기 가득한 거리에 대한 기억이 가득한 ‘인사동에서 만나자’(지은이 신소윤 유홍준 황주리 외, 펴낸 곳 덕주)는 따스한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대표 저자인 신소윤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을 비롯해 유홍준 미술평론가와 윤후명 작가, 황주리 화가, 안선재 번역가, 장광팔 만담가, 가수 남궁옥분 등 35명의 ‘인사동 애정담’을 풀어놓고 있다.

크게 3단락으로 나눠진 내용은 이 거리의 주인공인 시인과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1부 ‘인사동을 사랑한 예술가들’, 고미술 시장과 화랑가로 큰 의미를 지닌 지역 특성을 알리는 2부 ‘살아 숨 쉬는 갤러리’, 책의 제목과 가장 밀접한 부분인 찻집과 카페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3부 ‘시간이 쌓이는 공간, 카페’ 까지 이 거리의 매력과 특성을 오롯이 전해주고 있다.

각계각층 사람들이 들려주는 인사동 스토리는 유쾌하면서도 애잔하다.

인사동 사진을 긴 세월 동안 찍어온 사진작가 김수길과 조문호의 오래전 인사동 사진이 기억의 복원과 이해를 돕는다.

‘인사동에서 만나자’는 책장을 넘기면 인사동이 거기에 있고 책을 내려 놓으면 인사동 거리에 가고싶어지는 책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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