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 있다”…’부상 낙마 동료’ 챙기는 ‘주장’ 메시의 품격

김희준 기자 2022. 12. 14. 23: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오넬 메시가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월드컵에 함께하지 못한 지오바니 로 셀소를 언급하며 아르헨티나가 그와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11골 9도움으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아르헨티나 최다 득점(10골)과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최다 도움(9도움)을 모두 경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희준]


리오넬 메시가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월드컵에 함께하지 못한 지오바니 로 셀소를 언급하며 아르헨티나가 그와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4강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며 8년 만에 결승전에 다시 올랐다.


사실상의 ‘대관식’이었다. 메시가 1골 1도움 1기점으로 아르헨티나의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시작은 득점이었다. 메시는 전반 3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다.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들어가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전반 39분에는 공격적인 터치로 알바레스에게 공을 연결해 기가 막힌 드리블 골의 기점이 됐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24분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이번 대회 최고의 센터백이었던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완벽하게 제친 뒤, 쇄도하던 알바레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아르헨티나의 대승을 완성했다. 메시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알리는 퍼포먼스였다.


이번 경기로 여러 기록도 새로 썼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11골 9도움으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아르헨티나 최다 득점(10골)과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최다 도움(9도움)을 모두 경신했다. 또한 로타어 마테우스와 함께 월드컵 최다 출장(25경기) 선수로 올라섰고, 4번의 월드컵 경기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주장으로서의 품격도 발휘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친 선수들을 칭찬한 다음,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는 “로 셀소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며 부상으로 월드컵이 좌절된 로 셀소와 심장질환으로 은퇴한 ‘절친’ 아구에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로 셀소를 특별히 언급한 이유가 있다. 로 셀소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부상을 당하며 카타르행에서 하차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경기에 함께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메시와 포옹한 다음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조국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 셀소도, 메시도 서로를 위해 최선의 역할을 했다. 끈끈한 전우애로 뭉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일화는 이번 월드컵에서 왜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올랐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로사리오3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