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남지원 기자 2022. 12. 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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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지난 2일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김씨 변호사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김씨를 수원시 내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김씨는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차량은 본인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대장동 사업으로 거액의 배당금을 챙겨간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다. 그는 기자 시절 쌓은 인맥을 활용해 대장동팀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등을 주로 담당하며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인허가를 받아내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던 김씨는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달 24일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최근 검찰은 김씨의 측근들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체포하는 등 김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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