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프리즘] 우주경제 강국 도약을 향해
달·화성 탐사 등 영역 확장 계획
산업체·연구원 안정적 연구 몰두
청소년들에 과학기술자 꿈 심게해
11월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항공청(우주청) 설립과 장기 우주개발에 대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우주청은 내년 말까지 설립해 2032년에는 새로운 우리 발사체를 개발하여 달에 착륙선을 보내고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단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그리고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이 맡아 우주정책을 직접 챙기겠다는 계획도 발표하였다.
항우연에서 평생 로켓 분야를 연구하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발사업이 끝날 때가 되면 다음 사업을 연속해서 잘하게 될지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물론 진행하고 있는 로켓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야 그나마 다음 사업도 기대할 수 있었다. 6월21일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잘 발사되었으니 2조원이 넘는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우주청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발사체 R&D처럼 대형 과제의 경우 시작할 때 몇 년간은 연구비가 적게 편성된다. 특히 사업을 시작할 때는 설계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드웨어(HW)를 제작하는 산업체에 갈 예산이 거의 없다. 이러한 이유로 항우연의 우주발사체 제작에 참여하는 산업체들은 초기 몇 년간은 HW 제작비를 받지 못한다. 이럴 때 로켓 부품의 품질에 문제가 생기고 산업체가 도산할 수도 있어 큰 걱정거리였다. 우주청이 발족하면 지금보다 좀 더 다양한 계획이 마련되어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산업체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이 활성화하면 국제경쟁력도 생기고 참여 기업이 늘어나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질 것이며,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게 되는 점도 긍정적인 면이다.
장기 항공우주개발 계획을 세워 대통령과 함께 많은 예산을 확보, 항공우주산업을 활성화하며 청소년들이 미래의 과학기술자를 꿈꾸게 돕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 생각하며, 하루빨리 우주청이 설립되기를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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