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손흥민 父 손웅정, 프로 은퇴 후 생할고 고백... “컨테이너 생활도”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naturalnumber@naver.com) 2022. 12. 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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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출연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어텐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그룹 뉴진스, 손웅정 감독,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규 기장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알‘ 김상규 배차 기장은 “12~13년 정도 됐다. 그 전에는 개인적인 사업도 하고 그랬는데 우연한 기회에 여기를 오게 됐다. 하보니까 재미가 있다”며 “전국 방방곡곡을 내 돈 안 들이고 구경할 수 있지 않냐”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밥도 사주지, 커피도 사주지, 군것질거리도 사주지. 이거보다 더 좋은 일이 있냐”며 웃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얼마나 힘드시겠냐. 집에도 못 가고 온종일 운전하실텐데, 그런 건 얘기 안 하시고 좋은 점을 얘기하신다”고 감탄했다.

김상규 기장은 “하루에 기본 운행 300km는 뛴다. 한 다섯 군데 정도. 그게 반복이니까. 하루 최장 운행 거리가 1,200km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추격전을 하신 적도 있다고”라며 물었다. 김상규 기장은 “이혼 소송에서 이혼 위자료를 적게 주려고. 안산 정신병원에 있는데 몰래 빼돌려서 다른 정신병원으로 옮기는 거다”며 “빼돌린다는 제보에 추격전이 시작됐다. 나가자마자 위에 있는 차가 따라붙고 내가 따라붙고 했다. 죽기 살기로 따라갔다. PD가 가는 중에 112에 신고해서 그분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김상규 기장은 “’그알‘은 위험한 일이 많다. 범인이나 미제사건을 파야 하니까”라며 ’엽기토끼‘ 사건 취대 당시 일을 언급했다. 그는 “돌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들어갈 때 ’기장님 내가 연락이 안 되면 112에 신고해주세요‘라고 하고 들어간다”며 “차를 집 쪽으로 대 촬영을 하고, 핸드폰으로도 찍어 놓는다. 위험한 장소에 가면 그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룹명 ’뉴진스‘ 뜻에 대해 “말 그대로 새로운 청바지 맞냐”고 물었다. 이에 해린은 “새로운 청바지도 맞고, 또 다른 뜻으로는 청바지가 유행을 타지 않고 사람들이 계속 입지 않냐. 그런 것 처럼 저희도”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타이틀곡이 세 곡이나 됐는데 공개되자마자 음원 차트 1,2위를 다퉜는데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민지는 “저희가 ’어텐션‘은 데뷔하기 전에 2년 정도 미리 들었었다. 2년간 연습해왔는데도 한 번도 질린다는 느낌이 없었다. 은연 중에 ’‘어텐션’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어텐션‘, ’하입보이‘ 무대를 가졌고, 유재석은 “데뷔 한 2개월여 만에 이렇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며 민희진에 “대표님께서 예상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저는 사실 예상을 했다”며 “이거를 얘기하면 오해를 너무 하시니까. 되게 중압감이 크기는 했다. 멤버들이 꿈이 있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 없이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의 부모님과도 얘기를 많이하는데 (멤버들과) 아무리 솔직히 얘기해도 다 할 수 없는 얘기들이 있다”며 “되게 자주 얘기한다. 제가 힘들 때 응원도 해준다”고 전했다.

민희진 대표는 “7월 22일 데뷔해서 8~9월 3분기 정산을 하게 된 건데 너무 감사하게도 음원이랑 음반 판매가 잘돼서 그걸로 멤버들에 정산을 해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손흥민 선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안와골절 수술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고 있는데 감독님도 보시면서 마음이 조마조마 할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손웅정 감독은 “그렇다. 부모 입장에서는 부모 마음은 똑같을 거다”며 “네 군데가 골절이 됐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부상을 당해 ’아 저건 골절이다‘ 생각하면서 동시에 입에서 나온말이 ’월드컵은?‘ 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흥민이도 돌아오더니 월드컵을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손웅정 감독은 “빠른 시일 내에 수숭르 해달라 요청했지만 부기가 빠져야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 그러고 부기를 빼기 위해 잠자는 시간 빼놓고 얼음을 계속 대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감독님은 왼발을 잘 쓰고 싶어서 오른쪽 축구화에 압정을 꽂고 연습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손웅정 감독은 “맞다. 그래서 압정에 두 번 찔려본 경험이 있다”며 “저는 효과를 봤다. 그래서 흥민이 같은 경우는 운동한다고 시작하면서 발 씻을 때도 왼발부터, 양말, 옷, 신발, 공을 찰 때도 왼발부터 시켰다. 슈팅 연습에는 1.5배 정도 횟수를 왼발에 더 줬다”고 설명했다.

28살에 은퇴한 손웅정 감독은 “제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졌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는데 공이 전개돼서 순간적으로 달려가 동점골을 만들고 교체가 됐다”며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후 막노동판에 가서 일도 하고, 사글세 살고 하다 흥민이 어렸을 때 컨테이너에서도 살았다”고 말했다.

손웅정 감독은 “저는 2세가 태어나면 ’운동을 시키겠다, 안 시키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다. 내가 낳았지만 또 다른 인격체 아니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흥민이가) 어려서부터 공을 좋아했었다. ’남달랐다‘ 이런 것도 못 느꼈고 ’축구를 시키겠다‘ 생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초3부터 중3까지 6년간 매일 6시간씩 매일 기본기만. 훈련 모습을 보고 누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며 물었다. 이에 손웅정 감독은 “제가 너무 혹독하니까. 하루도 안 걸렀다. 추석, 설도 안 쉬었따. 흥민이가 어려서 친척집에 간 적도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흥민이의 행복이었다. 그 대신 행복하려면 자기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잘해야하지 않냐”고 말했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 월클이 아니다‘에 대해 “그건 변함 없다. 제 자식이라서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늘 흥민이의 축구가 10%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전성기‘하면 좋아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전성기란 내려가라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려갈 때 아름답게 내려가야 한다. 축구 팬들이 계시지 않냐. 흥민이가 나락을 떨어지면 팬들이 허무하실 수 있지 않냐”며 “젊어서 잠깐이다. 거기에 도취 되면 안 되고”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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