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北 핵실험장 주변서 많은 활동… 우려스러운 정보"

이창규 기자 2022. 12. 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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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4일 북한 핵실험 준비 상황과 관련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정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많은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방한에 앞서 지난 12일 보도된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의 경우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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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엔 "빈틈없고 타당한 절차 필요"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2022.1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4일 북한 핵실험 준비 상황과 관련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정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많은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두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단'만을 남겨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방한에 앞서 지난 12일 보도된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의 경우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6~17년 기간 풍계리에서 6차례 핵실험을 하면서 4개 갱도 가운데 2개(1·2번)만 이용했다.

그로시 총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활동이 활발한 건 "핵실험 날짜를 신축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이라며 " 핵실험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로시 총장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관한 질문엔 "빈틈없고 과학적으로 타당한 절차가 필요한 작업"이라며 "한국 과학자들도 (오염수 처리 검증 등에) 참여해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내년 4월쯤부터 원전 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재차 정화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화 처리 후에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해양 환경 피해 등에 대한 우리나라·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그로시 총장은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북핵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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