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브라더' 다룬 오웰 소설 '1984', 러 전자도서 베스트셀러 1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반이상향) 소설 "1984"가 러시아의 전자도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주의 통치자들이 무의미한 전쟁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모든 기관을 박탈하는 러시아에서 이 소설이 상상의 미래에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전쟁에 대한 지지 유지하려는 현 러 상황, 소설 내용 반향으로 여겨
"분노한 개인들이 성난 저항에 나선 점은 소설과 달라" 지적도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반이상향) 소설 "1984"가 러시아의 전자도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주의 통치자들이 무의미한 전쟁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모든 기관을 박탈하는 러시아에서 이 소설이 상상의 미래에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1984'는 러시아 온라인 서점 리트레스(LitRes)에서 2022년 가장 인기있는 소설 다운로드로, 모든 범주에서 2번째로 인기 있는 다운로드였다고 국영 타스 통신이 13일 전했다.
영국 작가 오웰의 '1984'는 1949년 출판됐다. 당시는 나치즘이 막 패배했고, 이전 동맹이던 이오시프 스탈린과 그가 이끄는 소련 공산권 진영과 서방 간 냉전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이 책은 1988년까지 소련에서 금지됐었다.
오웰은 모든 것을 감시하는 빅 브라더에 대한 인격 숭배를 그린 이 소설의 모델이 스탈린의 독재 정권이었다고 말했었다. 빅 브라더는 "전쟁은 평화이고 자유는 예속"라고 믿게 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이중사고"를 강요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단지 스탈린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집권 20년 동안 정치적 반대와 비판적 언론을 공적 영역에서 근절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치가 소설의 내용이 현대 러시아에 반향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공식 성명서와 다른 전쟁 관련 정보 공개를 범죄로 만드는 새 법을 촉발시켰다. 크렘린은 전쟁이라는 용어 대신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어떤 악의도 품고 있지 않으며, 이웃 국가를 공격하지 않았으며, 러시아가 강탈해 합병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한 것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야당 정치인 일리야 야신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의 러시아군 잔학 행위에 대해 서방 언론이 밝힌 증거를 논의, 군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8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러시아는 부차 학살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만명을 추운 겨울에 난방과 전기 없이 지내도록 만든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에 대한 폭격에도 불구, 민간인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웰의 '1984'를 러시아어로 번역, 출판을 가능하게 한 번역자 다리야 첼로발니코바는 "오웰은 자유주의적 전체주의 또는 전체주의적 자유주의의 최대 악몽 속에서도 분리되고 고립된 개인들이 성난 무리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상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소설과 현재 러시아의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방암 투병' 김희라 "항암주사에 식물인간 된 듯"
- 김갑수, 임영웅 DM 논란에 "정치공방 아니다…언제 목소리 내냐"
- 배우 나나, 노브라로 日 길거리 활보…또 파격 시도
- 트와이스 미나, 과감한 란제리룩…팬들 놀란 '파격'
- 1958년생 주병진 맞선녀는 22살 연하 "자녀운도 있어"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투개월' 도대윤, 조울증 딛고 14년 만에 음악 서바이벌 재도전
- '3대 독자' 전민기 "음식물쓰레기 못 버리는 병 있다…통에다 구역질도"
- '송종국 딸' 지아, 청순가련…"김지원 닮았네"
- 우지원, 이혼 알게 된 친형 오열 "형이 그렇게 운 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