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검찰 모두 달려들어...힘든 건 사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시민·당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하며 기득권자들과 워낙 세게 싸웠다. 구속·수배된 일이 있어서 전과자가 됐다”면서 “기득권과 많이 부딪히다 보니 (검찰 수사는) 일상적으로 당해오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대한민국 검찰이 모두 달려들고 있는 것 같다. 제 주변 온갖 것을 압수수색 한다”면서도 “(과거와) 강도가 달라졌을 뿐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보수화됐다는 일부 지적에는 “젊은 세대가 현실의 삶이 너무 어렵다. 사실 화가 나지 않는가. 책임은 집권 세력이 지는 것인데 그런 영향도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청년들이 전 정부에 대한 불만을 느껴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표는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는 충북 청주의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반도체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 민심을 듣고 민생경제 현장을 살피고자 마련된 일정 중 하나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수출 품목 중 1위인 반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며 “수출액이 전년 대비 27% 줄었다고 하니 상당히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미중 갈등 때문에 우리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우려스럽다”며 “어떤 문제든 잘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정치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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