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우기'에 민주당 '발끈'..."또 다른 정치보복"

권남기 2022. 12.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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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케어' 폐기 추진이나 주52시간제 개편 논의 등에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서해 피격' 수사 등 검찰을 이용한 사법적 보복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지우는 정책적인 보복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어 문재인 정부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계파를 뛰어넘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 정부 지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대안도 없이 철 지난 색깔론으로 민생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좋은 정책에는 정치적 색깔이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할 수 있다면 상대 정책도 빌려 써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임 정부 정책이라고 해서 색깔 딱지를 붙여서 무조건 부정만 한다면 국정 성공은 불가능하고 그에 따른 고통은 우리 국민의 몫이 될 것입니다.]

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정파 불문하고 추진됐다며, '문재인 케어' 폐지는 국민 혜택을 줄이는 등 국가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도 '문재인 케어' 폐기는 서민에게 의료비 폭탄을 던지는 거라며, 윤 대통령은 정치 보복에 '올인'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흔적을 몽땅 지우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주 52시간제를 유연화하자는 노동시장 개혁 권고안에 윤 대통령이 화답한 것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뿐 아니라 국민의 삶마저도 30년 전으로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죽도록 일하는 과거의 노동으로 퇴행시키고 있습니다.]

전 정부 핵심 관계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지우기 논란까지 더해지며 정치 보복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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