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손웅정 감독 “손흥민 혹독한 훈련에 경찰 신고 당하기도”
‘유 퀴즈 온 더 블럭’ 손웅정 감독이 손흥민 훈련에 대해 이야기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어텐션 특집으로 축구 레전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님이 출연했다.
이날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손흥민 선수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고 그렇게 손웅정 감독은 함께 그와 훈련을 시작했다.
공을 통제할 수 있는 기본기를 훈련한 손흥민에 손웅정 감독은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저에게 손가락질을 하겠지만 기본을 해야 하는 아이를 가지고, 걸음마도 못 하는 애를 데리고 달리기 100m를 나갈 수 없다. 기본기를 무시하고 경기를 한고 성적을 내게 한다. 누구를 위한 성적이냐”라고 일침 했다.
그는 “애들이 어려서 너무 혹사당하다 보니 프로에 진입해야 될 상황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수술대에 올라야 하고. 흥민이 같은 경우도 슈팅 연습을 한 게 18세 이후다. 함부르크 입단 전에는 안 했다. 지금 아카데미 아이들도 똑같다. 어린애들이 공을 멀리, 강하게 때리는 건 절대 안 한다. 관절과 근육이 여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손웅정 감독은 “내 자식이 축구를 하는데 멀리 봐야 한다”라고 덧붙여 축구하는 아이들에 애정을 보였다.
손흥민은 18세 전에도 잘하지 않았냐는 조세호에 그는 “제 자식한테 잘했다고 할 수 없죠. 세호 형 정신 차리세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초3부터 중3까지 6년간 매일 6시간씩 기본기 훈련만 했던 손웅정 감독에 누가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다. 그는 “제가 너무 혹독하게 하니까 그랬다. 하루도 안 걸렀다. 추석, 설도 안 쉬었다. 가장 중요한 건 얘 행복이다. 얘가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면 된다. 대신 행복하려면 축구를 잘해야 행복하다. 단순하게 그것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의 성격에 손웅정 감독은 자신에게 혼나도 30초가 안 간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그런 성격 때문에 혹독한 훈련을 따를 수 있었을 거라고 감탄했다.
손흥민 선수는 “회복 운동하는 날이었다. 아버지와 항상 하던 프로그램인 리프팅을 20분 동안 했다. 다른 선수들도 훈련이 끝나고 지켜보던 상황이었다. 제가 리프팅을 시작하니 서서 구경하다 끝나니 같이 들어갔다. 박수도 쳤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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