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청사 본관 철거 예산 전액 삭감…여·야 힘겨루기 본격화
[KBS 청주] [앵커]
옛 청사 본관 철거 예산을 두고 예산안을 심사하는 청주시의회 여·야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수적 우위를 앞세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본관 철거 예산을 전액 삭감했는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다음 주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철거 예산의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청주시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청주시의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옛 청사 본관 철거 예산이 결국, 소관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별도의 표결 없이 본관 철거 예산 17억 4천2백만 원을 모두 삭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청주시와 문화재청의 협의가 우선이라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당론을 모은 데 따른 결과입니다.
[신민수/청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문화재청과 협의가 있기 전까지는 본관 철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의 의견을 모았는데 (민주당의 방침은) 변함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수적 우위를 내세워 본관 철거 예산을 부활시킨다는 입장입니다.
[박노학/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결위에서 (본관 철거 예산을) 살릴 거예요. 20일 날 본회의 대응이라든가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19일 날 의원 총회를 통해서 (결정을)..."]
국민의힘의 예고대로 예결특위에서 본관 철거 예산이 부활할 경우 민주당은 본회의 출석 거부까지 검토하는 등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주시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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