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 수출 호황…1억 달러 달성까지
[KBS 광주] [앵커]
전남에서 생산된 조미김과 마른김 수출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김 수출이 1억 달러를 달성하는 기업이 생겼습니다.
전남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30곳 중 5곳이 김 수출기업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탑을 수상한 조미김 가공 업체입니다.
생산 물량 가운데 80%를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에 수출하면서 창업 10년 만에 연간 1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목포시의 이 업체는 미국과 유럽 등 40여 개국으로 수출해 올해 5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정현택/'ㄷ'식품 대표 : "조미김은 맛이 있어야 되고 김밥용 김은 김밥을 싸는 데 장점이 있어야 한다든지 아무래도 전문가가 하는 것과 일반 무역 회사가 하는 것과 차이가 거기에 있죠."]
전남 김 수출의 60% 이상은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미국이 1억 6천만 달러 중국 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과 러시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 수출이 활발한 이유는 이른바 K푸드에 대한 세계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게 가공됐기 때문입니다.
[김두용/전라남도 수산가공팀장 : "스낵김·조미김·아몬드 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미국 현지인들이 한국 김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탑을 수상한 전남 기업 30곳 가운데 5곳이 김 가공 업체들입니다.
김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사모펀드 2곳이 전국 조미김 가공 업체 2곳에 2천 억 원을 투자하는 등 김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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