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군 공관 관리 ‘부사관’이 전담…운전병도 부사관으로

김용준 2022. 12. 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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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전 '갑질' 논란 이후 장성급 지휘관이 사는 공관을 관리하는 '공관병'이 없어졌습니다.

내년에 다시 생기는데 다만, '병사'가 아닌 '부사관'이 맡고, 주요 임무도 따로 정해놓기로 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내년부터 장성급 지휘관, 즉 장군이 사는 공관 관리를 부사관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공관이 부대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상관 없이, 홀로 거주하는 지휘관의 공관이 그 대상입니다.

육해공군 등 전군에 적용되는데, 육군의 경우 군단장급 이상 공관은 상사가, 사단장급 이하 공관은 중사가 각각 맡기로 했습니다.

군은 공관 관리 부사관의 주요 임무도 함께 명시했습니다.

관사 내·외부의 관리와 유지, 관사 관련 안전과 보안 상황 유지 외에 관련된 '기타 업무'도 포함됐습니다.

2017년 육군 박찬주 대장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사건 이후, 군은 공관병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병사 대신 부사관이 공관 관리를 전담하도록 해 과거의 폐해를 해소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오는데, 명확한 제도 운영이 필요합니다.

[원홍규/前 육군본부 감찰실장 : "(생활하다보면) 공사 구분과 한계성을 명확하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장군의) 각자 인성에 따라서 판단 기준이 달라집니다.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방침과 지침을 정해서 갈등이 없도록 해놓고 시행함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또 내년부터는 장군 차량 운전도 부사관이 수행하게 됩니다.

군단장급 이상은 중사가, 사단장급 이하는 하사가 맡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관사에서 홀로 생활하는 야전부대 장성급 지휘관들이 부대 지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채상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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