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기, 동해 상공 7시간 비행… 軍 "KADIZ 진입 없었다"(종합)

박응진 기자 김정률 기자 2022. 12. 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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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가 14일 동해 상공을 비행했으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엔 진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에도 Tu-95 폭격기 4대와 Su-35 전투기 2대 등 러시아 공군기 6대가 동해 상공에 설정돼 있는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가 이탈한 적이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4일에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인근 동해 상공의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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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Tu-95 2대 등 정기 비행임무 수행"
러시아군 Tu-95 폭격기. 2022.05.24/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김정률 기자 = 러시아 군용기가 14일 동해 상공을 비행했으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엔 진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에서 7시간 동안 초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 폭격기 비행엔 수호이(Su)급 전투기도 함께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없었다"고 설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외국 항공기가 각국 ADIZ에 진입할 땐 '만일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국 군 당국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는 게 관례화돼 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대외적으로 '다른 나라의 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 군용기들이 카디즈에 '무단 진입'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왔다.

지난달 30일에도 Tu-95 폭격기 4대와 Su-35 전투기 2대 등 러시아 공군기 6대가 동해 상공에 설정돼 있는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가 이탈한 적이 있다.

당시 러시아 군용기들은 중국 공군의 훙(轟·H)-6 폭격기 2대와 '연합훈련'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러 양측 군용기 8대는 카디즈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 모두를 일시 침범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4일에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인근 동해 상공의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일이 있었다.

우리 군은 이 같은 카디즈 무단 진입이 발생할 때마다 F-15K 등 전투기를 투입,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취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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