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李 대신 민주당 외쳐달라” 요청에... 청중 야유
“가능하면 이재명보다는 민주당 해주십시오.” “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충청권 민심 다지기 차원이다. 이 대표가 시장 한가운데서 연설을 할 때, 시민들이 “이재명”을 연호하자 “가능하면 민주당 해달라”고 했다. 이에 시민들은 “민주당”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가 “우리 국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질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합니다”라고 하자, 대중 사이에서 “윤석열”이라는 외침이 나왔다. 이 대표가 “그러면 대책을 세우고”라고 할 때, 재차 “윤석열”이라고 누군가 외쳤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 대표가 “길을 열어가는 것이 바로”라고 말하자 재차 “윤석열”이라는 말이 나왔다. ‘길을 열어가는 것이 바로 윤석열’로 들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깎았다”며 “서민들을 위한 예산을 깎으면서 (정부는) 재원이 부족하다. 긴축해야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내는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굳이 깎아주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지지자들은 “(정부가) 나빠요”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장 내에 위치한 족발집에 방문했다. 이 대표는 “여기 손님은 없고 카메라맨만 있구나”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 대표는 “갑자기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고 당내 간담회가 돼버렸다”며 “여기는 의미 없는 자리가 돼버린 것 같다”고 했다.
참석자 가운데 한 사람이 “손님들 많이 있어가지고”라고 하자 이 대표는 “손님, 한 분 계시던”이라고 했다. 참석자 중에 한 명이 “쫓아버렸어?”라고 하자 이 대표는 “불편하다고 나가셨어요”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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