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9개’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6연승 [V리그]

최현길 기자 2022. 12. 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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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19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6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2-25 25-13 25-21)로 이겼다.

삼각편대 허수봉(19점)-전광인(17점)-오레올(16점)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낚은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30(10승4패)을 찍으며 선두 대한항공(승점 31)을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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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우리카드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천안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현대캐피탈이 19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6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2-25 25-13 25-21)로 이겼다. 삼각편대 허수봉(19점)-전광인(17점)-오레올(16점)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낚은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30(10승4패)을 찍으며 선두 대한항공(승점 31)을 바짝 뒤쫓았다. 4위 우리카드(승점 18)는 3연승을 마감했다.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이날 결과에 따라 한 팀은 더 높이 날고, 다른 팀은 꺾일 수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올 시즌 이미 2승을 챙겨 자신감에서 앞서있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의 부상이 뼈아프다. 최근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3~4주는 국내선수들로 버텨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신인 이현승을 선발 세터로 투입했다. 두둑한 배짱이 강점이다. 공격수와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카드 세터 황승빈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옵션을 활용했다. 또 공격속도가 빨랐다.

1세트 박빙의 흐름에서 먼저 앞선 쪽은 우리카드였다. 1점 리드 상황에서 박준혁의 블로킹과 나경복의 오픈공격으로 16-1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금세 따라붙었다. 19-19 동점을 만든 뒤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25-25 듀스까지 이어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냈다. 전광인은 8점, 공격성공률 75%로 돋보였다.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천안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세트 초반 황승빈이 오레올의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띄웠다. 나경복도 오레올의 공격을 블로킹해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우리카드 김지한이었다. 21-21 동점에서 3연속 득점으로 팀에 승기를 안겼다.

3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중반에 이미 16-9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고, 우리카드는 주전들을 대거 빼며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도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박상하, 전광인, 허수봉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상대의 기를 꺾었다. 22-20에서 이시우의 서브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상대 범실과 허수봉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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