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코로나, 다시 확산세…‘실내 마스크 기준’은 23일 발표
BN.1 검출률도 빠르게 올라
15일 1차 토론회서 의견 수렴
주춤했던 코로나19 유행이 일주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세부 계통인 BN.1의 검출률이 빠르게 오르면서 국내 확진자 증가세에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을 발표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4571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8만명대를 이어갔다. 1주 전(7일·7만4697명)보다 9874명 많고, 2주 전(11월30일·6만7293명)보다는 1만717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463명, 신규 사망자는 46명 나왔다.
주간 신규 확진자도 일주일 만에 다시 늘었다. 12월 1주(12월4~10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만8958명으로 전주 대비 11.2% 늘었다. 직전 주에 주간 확진자가 1.8% 소폭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에선 여전히 오미크론 세부 계통인 BA.5 변이가 우세종이지만, ‘켄타우로스 변이’ BA.2.75의 세부 계통인 BN.1의 검출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BA.5는 60.5%로 전주(67.8%)보다 떨어진 가운데 BN.1의 검출률은 17.2%로 전주(13.2%)보다 4%포인트 올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BN.1 변이의 검출률 증가와 관련해 “이것(BN.1 변이 확산)이 국내 확진자의 증가세에는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을 봤을 때 BQ.1, BQ.1.1 이런 다른 변이들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 BN.1의 증가 속도가 기존의 BA.5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무 조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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