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석방 불원'에…여 "양심수냐" 야 "복권도 해야"

나경렬 2022. 12. 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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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새해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죠.

'복권 없는 사면'은 이 전 대통령 사면의 구색 맞추기라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인데요.

이에 여권은 "양심수 코스프레"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며 '가석방 불원서'를 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없이 사면만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 특별사면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복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은 2028년 5월까지 제한돼, 다음 총선과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민주당은 복권 없는 사면은 이 전 대통령 사면의 구색 맞추기라며 김 전 지사 복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5년 형기가 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이제 만기 출소 넉달이 남은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없는 사면을 단행하는 것은 면피성 구색 맞추기에 불과합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지사가 '양심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켜 놓고는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 전 지사의 행태를 보면 독립운동하다 투옥된 독립투사라도 되는 줄 착각하겠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의 양심수 코스프레, 그 자체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정치 근육 키우긴가"라고 했는데, 출소 이후 김 전 지사가 친문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을 염두한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 사면의 기준과 대상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 특정인을 두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해놓고 몰염치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면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 아니냐"며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김경수 #특별사면 #복권 #가석방불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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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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