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통계청 '두 갈래' 조사 진행…관건은 윗선 지시

최수연 기자 2022. 12.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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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취재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 사안을 집중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최수연 기자, 그리고 경제산업부의 오원석 기자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광범위한 통계 조작이 있었다는게 현재 감사원의 판단이잖아요? 현재 감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감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집값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대한 감사가 있고요.

소득과 고용 통계 관련해서는 통계청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국가의 기초 통계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책과 다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고 그래서 감사원도 감사기간을 연장하면서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통계는 현실을 보는 객관적인 틀인데 그게 만약 조작됐다면 기초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서 최수연 기자 보면 윗선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집값 통계가 만약 조작됐다면요, 어디가 윗선인가요?

[기자]

그건 일단 감사원의 감사로 밝혀져야 할 대목인데요.

그러니까 실무진의 차원이 아니라 부처나 기관 그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이번 감사에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이 지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감사가 청와대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련해서 저희가 이제 여권의 고위 관계자와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행위자가 다양하고 기관뿐만 아니라 부처, 그 위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고 또 조작의 정황이 상당히 혼탁하다라고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여권 고위 관계자가 조작 정황이 혼탁하다라고 그랬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아직은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14일) 리포트에서 전해 드린 대로 조작의 지시 정황이 있는 메시지나 녹취 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비공식적으로 구두나 전화로 다소 복잡한 지시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앵커]

예를 들어 카카오톡 메시지나 또는 전화상으로 이렇게 이렇게 해라라는 지시가 구체적으로 오갔을 수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 외에도 실제 조사 수치가 아닌 다른 수치를 임의로 기입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감사원은 지난 9월부터 감사를 하고 있는데 연장이 됐었고요.

이번 주에는 마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서 감사가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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