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부터"…규모, 업종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 칼바람

김수영 기자 2022. 12.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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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운 하루였습니다.

올해만 3번째 희망퇴직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헌/LG하이프라자 바른노조지회장 : 처음 역성장했다고 이렇게 회사가 힘들다, 이렇게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은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근본적으로 회사를 발전시킬 방향은 내놓지 않고.]

롯데면세점도 오늘부터 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고, 롯데하이마트에서도 희망퇴직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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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추운 하루였습니다. 첫 소식은 오늘(14일) 날씨처럼 차갑게 얼어붙은 우리 고용시장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큰 회사, 작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을 받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첫 소식,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7일, LG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LG하이프라자 직원들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만 3번째 희망퇴직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헌/LG하이프라자 바른노조지회장 : 처음 역성장했다고 이렇게 회사가 힘들다, 이렇게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은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근본적으로 회사를 발전시킬 방향은 내놓지 않고….]

롯데면세점도 오늘부터 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고, 롯데하이마트에서도 희망퇴직이 진행 중입니다.

유통업계뿐이 아닙니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 KB증권은 만 40세, 82년생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에 물동량이 줄고 운임이 하락하자 해운사 HMM도 선제적 긴축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시장 유동성이 늘어 투자 자금이 몰리던 스타트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2천억 원 투자를 받은 교육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투자한 물류 스타트업도 최근 구조조정과 권고사직 등을 통해 인력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모와 업종을 따지지 않고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4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 중 6개 회사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강성진/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이미 투자된 시설은 줄일 수가 없잖아요. 유연하게 줄일 수 있는 게 결국 노동력이 제일 우선시될 수밖에 없고….]

과거 희망퇴직 대상이 주로 50대 이상이었다면, 이젠 30, 40대로 그 대상이 확대되고 있어 내년 고용 한파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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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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