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부분 플로팅 방식으로 짓자"

노동균 2022. 12. 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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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의 2030년 이내 조기개항을 목표로 내건 부산시가 지난 4개월간의 민관 합동TF 운영 끝에 '하이브리드' 공법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출범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TF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매립과 플로팅의 하이브리드 혼합 방식으로 조성할 때 매립 규모 축소 및 병행 시공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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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민관 합동TF 결과 공식제안
"매립만으로는 조기 완공 어렵다"

가덕도 신공항의 2030년 이내 조기개항을 목표로 내건 부산시가 지난 4개월간의 민관 합동TF 운영 끝에 '하이브리드' 공법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출범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TF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매립과 플로팅의 하이브리드 혼합 방식으로 조성할 때 매립 규모 축소 및 병행 시공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TF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의 지반 조건은 수심이 15m에서 최대 30m이고, 연약지반 깊이는 25m에서 최대 45m로 활주로 표고 15m를 고려하면 지반개량과 성토 높이가 대략 65m에서 최대 90m로 추정된다. 대표적 해상공항인 일본 하네다·간사이 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최저 25m에서 최대 51m인 것에 비해 매립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대수심 해상 매립 방식은 대규모 발파가 필요하며 발파 기간에만 6년 넘게 소요돼 엑스포 이전에 개항이 불투명하고 환경영향평가에도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게 TF의 결론이다.

그 대안으로 제시된 플로팅 공법은 매립식에 비해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확장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심 등에 영향이 없으며 해수면 상승 대응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TF는 가덕도 신공항 전체 부지를 부유식으로 하는 방안과 터미널 또는 활주로를 구분해 하나만 부유식으로 하는 방안 중 터미널만 매립식으로 하고 활주로 부지를 부유식으로 해 총매립면적을 3분의 1 이하로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향후 2단계 공항 확장에도 가장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시장은 "해양기술이 축적된 부산과 동남권의 기업과 인재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참여하고 가덕 신공항이 초대형 부유식 인프라의 세계적인 표준이 된다면 부산의 혁신적인 기업과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는 이 같은 가덕도 플로팅 해상공항 추진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국토부에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시의 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해준다면 언제든 수용하겠다"면서 "다만 그 대안은 2030년까지 개항이 가능해야 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동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기능이 확실히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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