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돼지저금통처럼 고객 돈 유용" 세계 3대 코인거래소 창업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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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떠나 은신해 있던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의 자택에서 전격 체포됐습니다.
미 검찰은 전날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등 모두 8개 혐의로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했습니다.
미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부터 FTX 고객과 투자자들을 속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3240억 원 상당의 고객 자금을 계열사로 빼돌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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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떠나 은신해 있던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의 자택에서 전격 체포됐습니다.
미 검찰은 전날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등 모두 8개 혐의로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했습니다.
[ 대니얼 윌리엄스 | 뉴욕 남부지검 검사 : 일련의 사기로 FTX를 파산에 이르게 한 창업자 뱅크먼프리드를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입니다. ]
미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부터 FTX 고객과 투자자들을 속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3240억 원 상당의 고객 자금을 계열사로 빼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으로 회사의 채무와 지출을 갚고 호화 부동산을 사들이고, 정치권에도 막대한 로비 자금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객 돈 수십억 달러를 운용하면서 FTX엔 중소기업용 소규모 프로그램 외에 제대로 된 회계 시스템이나 재무 기록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존 레이|현 FTX 대표 : FTX는 미숙하고 비전문적인 소수 사람들이 절대적인 통제권을 지니며 무너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
미 검찰 측은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되면 뱅크먼-프리드가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도 투자자들을 속여 "계열사 자금을 돼지저금통처럼 썼다"며 FTX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습니다.
FTX 이용자 100명 중 6명은 한국인으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피해자가 FTX 파산으로 출금이 막힌 상탭니다.
[ 홍기훈|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문제는 이런 업체들이 굉장히 큰 자금을 갑자기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는 거거든요. 위기대응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투자자들은 이런 미숙함도 항상 경계 해야. ]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조만간 바하마 측에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SBS 신정은입니다.
( 취재 : 신정은 / 영상편집: 정용화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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