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시한 D-1…"단독 수정안" vs "답답한 건 민주당"

2022. 12. 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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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예산안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최대 쟁점인 법인세를 놓고 합의점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양보하지 않으면 내일 단독 수정안을 내겠다고 통보했는데, 국민의힘은 느긋한 입장입니다. 예산 감액은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는데, 증액은 합의를 해야 통과시킬 수 있는 사항이라, 민주당표 예산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죠. 유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통보한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여야는 서로의 양보만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최종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내일 단독 수정안을 내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정부와 여당이 양보할 차례입니다. 국회 협상을 거부한다면 자체 수정안을 내일 제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최종협상안을 내달라는 말은 우리가 양보해달란 말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좀 양보를 해야죠. (윤석열 정부) 예산을 첫 해는 들어줘야 안 되겠습니까."

현재 여야는 핵심 쟁점인 법인세 인하를 놓고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불발된 채 내일 본회의가 열리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상 첫 야당 단독 처리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민주당 수정안으로도 정부 사업은 충분히 할 수 있다, 답답한 건 지역 예산을 못가져가는 국회의원일 것"이라며 처리 가능성 자체는 높게 보진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여야 입장이 막판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예산안 협상이 또 마지노선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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