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직관’ 구의원…대전 서구의회 ‘20일 출석정지’

강현석 기자 2022. 12. 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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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주민들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12일 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보러 다녀온 최규(더불어민주당)의원의 사퇴를 촉구하 있다. 연합뉴스.

의회 정례회 기간에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카타르에 다녀온 대전의 한 구의원이 출석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대전 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4일 오후 회의를 열고 최규(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20일 출석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9일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의회 윤리특위에 ‘출석정지 20일’을 권고했었다. 서구의회는 오는 1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구의회 정례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23∼25일 휴가를 내고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로 출국해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왔다.

최 의원이 소속된 도시건설위원회는 해당 기간 최 의원 없이 행정사무감사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의원은 귀국 후 주한 카타르 대사의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고 해명했지만, 초청장과 경비 사용명세 등 증빙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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