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메시와 사진 찍었던 11살 꼬마, 우상과 함께 '월드컵 결승'으로

최형규 2022. 12.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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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골과 1개의 도움을 올린 '축구의 신' 메시가 결승 진출을 이끌었는데, 메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동료의 활약도 돋보였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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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뒤 기쁨을 나누는 리오넬 메시(왼쪽)와 훌리안 알바레즈(오른쪽). 사진=AFP.


【 앵커멘트 】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골과 1개의 도움을 올린 '축구의 신' 메시가 결승 진출을 이끌었는데, 메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동료의 활약도 돋보였다고 하는데요.
어떤 선수일지, 최형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2011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FIFA 발롱도르'의 주인이 됐습니다.

그런 메시를 본 당시 11살 꼬마 알바레즈는 '축구의 신'을 최고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훌리안 알바레즈 /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당시 11살)
- "(최고의 선수는?) 메시요. (최고의 팀은?) 리버 플라테와 바르셀로나요."

10년 전 리오넬 메시와 사진을 찍었던 훌리안 알바레즈.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1년 뒤 메시를 만나 사진도 찍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알바레즈는」 결국 영국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해 뜨거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고, 월드컵 국가대표로까지 선발됐습니다.

물오른 알바레즈의 활약은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고 올라온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단독 돌파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알바레즈는 메시의 도움을 받아 세 번째 골까지 넣으며 크로아티아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환한 표정으로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쁨을 나눈 알바레즈는 이제 메시의 마지막 꿈, 월드컵 우승을 도울 각오입니다.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뷰하는 훌리안 알바레즈. 사진=유튜브 'Man City' 캡처.


▶ 인터뷰 : 훌리안 알바레즈 /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지난달)
- "제 우상은 항상 메시였습니다. 그가 이룬 모든 게 제 이상향입니다. 월드컵 최고의 순간은 이제 곧 다가올 겁니다."

메시와 알바레즈가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내일 새벽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 승자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오는 19일 결승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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