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찾은 이재명… 반도체부터 챙겼다

서지윤 2022. 12. 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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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현장 행보를 재개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14일 세종시의회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반도체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 측으로부터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한 이 대표는 △인재 양성 방안 △RE100 생산 목표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급 방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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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간담회 열고 "최대한 지원"
文케어·주52시간 폐지 방침엔
"정치색 붙이면 국정 성공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표가 현장 행보를 재개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14일 세종시의회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반도체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대표는 "대한민국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미중 갈등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 커지고 있어 우려되는 바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정치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며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대한민국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산업이 전세계 시장에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우리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 측으로부터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한 이 대표는 △인재 양성 방안 △RE100 생산 목표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급 방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경제 무능'을 최대 리스크로 지적하고 있는 이 대표가 현장 목소리 청취를 통해 정책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에서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에도 정부의 레고랜드 사태 대응, 법인세율 인하 등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전날 충남과 대전을 시작으로 지역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의회 최고위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의료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를 폐기하고, 주 52시간 근무제 폐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전임 정부 정책이라 해서 색깔 딱지를 붙여서 무조건 부정만 한다면 국정 성공은 불가능하고 그에 따른 고통은 우리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돌파 방안으로 민생 행보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형 대표'를 강조하면서 지역 민심을 잡고,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매주 현장 최고위회의,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타운홀 미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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