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금발미녀 역에 길들여진 나”...스칼렛 요한슨, 충격 고백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2. 12. 14. 18:12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데뷔 초부터 ‘섹시한 금발 미녀’ 역을 맡도록 길들여졌다고 고백했다. 남성의 성적 대상화된 캐릭터를 연기하도록 트레이닝 됐다는 것.
14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요한슨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밤쉘(섹시한 금발 미녀)’ 역할을 맡도록 그루밍 당했다“라고 말했다.
요한슨은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에서 남성들의 성적 욕망 대상을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봤다며 “촬영 당시 나는 18~19살이었다. 어떻게 보면 밤쉘 타입의 배우가 되기 위해 일종의 훈련을 받았다. 궁지에 몰린 나를 발견했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요한슨은 섹시한 이미지를 버리려고 노력했다며 “누군가는 ‘그런 이미지가 효과가 있는데 왜 바꾸냐’고 쉽게 말한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밤쉘은 금방 타오르고 사라진다. 더 많은 기회를 갖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요한슨은 영화 ‘아이언맨2’에서 연기한 블랙 위도우 역시 초기에는 과도한 성적 대상화 캐릭터였다며 “존 파브로 감독과 마블 스튜디오 수장인 케빈 파이기와 함께 캐릭터를 좀 더 진보적인 것으로 재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1994년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스칼렛 요한슨은 ‘아일랜드’, ‘매치포인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아이언맨2’, ‘어벤져스’, ‘블랙 위도우’ 등에 출연한 톱 배우다.
2020년 미국 유명 코미디쇼 ‘SNL’의 작가 겸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며, 전 남편과 얻은 첫 딸에 이어 지난해 8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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