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서 중도상환 수수료 16만원 아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대출 고객들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는 가운데 지난 1년간 대출자 1인당 평균 16만원의 수수료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대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 가운데 중도상환을 선택한 고객은 총 8만6500명으로 집계됐다.

제1금융권 평균 수수료율(0.7%)을 적용하면 이들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중도상환 수수료 총액만 총 1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토스뱅크는 추산했다. 중도상환 고객 1인당 평균 부담액은 16만1000원이었다.

이들 가운데 42%에 달하는 3만8300명은 중저신용자(KCB 기준 850점 이하)였다. 중저신용 고객의 1인당 평균 수수료 부담액은 12만3000원이었다. 토스뱅크의 수수료 무료 정책에 고객들은 대출 상환 과정에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었다.

특히 중저신용자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했다고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중저신용자가 제2금융권을 이용할 경우 은행 평균 중도상환 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수료율(1% 이상)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 중저신용자 1인당 실부담액은 최소 18만원으로 추산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들이 제1금융권인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고 이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부담을 덜고 신용점수 개선 효과도 함께 누리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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