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카드 없이 통행료 결제하는 'e하이패스' 출시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실물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현대자동차 'e하이패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e하이패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내 결제서비스인 '카페이'가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하이패스를 이용하기 위해 선불하이패스카드를 발급해 이용 금액을 충전하거나, 카드사 후불하이패스카드를 차량 내 하이패스 단말기에 카드를 장착해야 했다. 또 하이패스 이용 내역은 사용 다음날부터 조회 가능한 불편함도 있었다.

e하이패스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모두 없앴다. 카페이 앱에서 신청 즉시 실물 카드 없이 발급되고, 차량 시동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결제 후 이용 내역도 카페이 앱과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실물 카드가 없어 도난/분실 우려가 없고, 한 해 수십만장 규모로 제작되는 플라스틱 카드 사용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대카드는 e하이패스를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4일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했다.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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