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피격 수사…박지원 檢 공개출석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2. 12. 14. 17:54
"삭제 지시 없었다" 혐의 부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검찰에 출두했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이렇게 말하며 "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비공개 소환 방식을 택한 서 전 실장이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달리 이날 공개 출두한 박 전 원장은 '자진 월북으로 단정하기 어렵지 않았나'라는 기자의 질의에 "분석관의 분석을 절대적으로 신임한다"고 답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에 대한 '월북 몰이'를 주도했으며, 박 전 원장은 이에 따라 국정원 내 첩보 삭제 등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박 전 원장을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박 전 원장의 관여 정도를 따져본 뒤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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