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달력 인기 시들한데도…은행 '달력 마케팅' 뜨거운 까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에 밀려 종이 달력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은행 달력은 예외다.
하지만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종이 달력 발행량을 줄이면서 은행 달력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엔 종이 달력이 은행의 마케팅 효자로 통했다.
은행 달력 발행량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인 2010년대 들어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밀려 종이 달력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은행 달력은 예외다. ‘은행 달력을 벽에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종이 달력 발행량을 줄이면서 은행 달력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달력 제작 부수는 약 505만 부로 작년(509만 부)보다 4만 부가량 줄었다.
과거엔 종이 달력이 은행의 마케팅 효자로 통했다.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 식당 등에 은행 로고가 들어간 달력이 한 번 걸리면 1년 내내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다. 달력을 얼마나 많이 배포하느냐가 영업력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했다. 연말이면 말단 행원들이 달력을 한아름 들고 나가 주택과 상가 곳곳을 누비며 뿌리기도 했다.
은행 달력 발행량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인 2010년대 들어서다. 스마트폰 달력이 종이 달력을 대체하면서 전반적인 종이 달력 수요가 감소했다. 여기에 은행들이 ESG 경영을 위해 종이 줄이기 캠페인을 하면서 감소 속도는 더 빨라졌다.
하지만 ‘은행 달력이 재물복을 가져다준다’는 속설 때문에 수요는 꾸준하다. 달력이 발행되는 연말엔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올해에도 은행 영업점 곳곳엔 ‘신년 달력이 조기 소진돼 배포를 종료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물품 거래 시장에선 은행 달력이 개당 2000~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들은 ESG 경영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달력 배포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3000부씩 뱅킹앱 하나원큐에서 신청받아 선착순으로 달력을 배포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과거로 간다면?…최태원 회장 선택은
- 자영업대출 1000조원 돌파…위기 겹치면 내년말 40조원 부실위험(종합)
- '유퀴즈' 나왔던 '그알' 전 PD, 1621억 먹튀 혐의 부인
- "백종원, 빚 100억 남기고 사망"…유튜브 퍼진 '가짜뉴스'
- "18년간 음원 매출액 숨겼다"…이승기, 후크 권진영 고소
- [공식] 김신영, 송은이 품 떠난다…"재계약 없이 전속 계약 종료"
-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
- [종합] "너무 야해서" 이일화, 박보검과 열애설 사진 공개→"미안해" 사과 ('라스')
- [종합] '새신랑' 고우림 "♥김연아와 첫만남, 잘 하고 싶었다" ('유퀴즈')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