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내 '지배구조위'서 대표 후보 경선까지…내일 이사회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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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15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및 심사 절차에 대해 논의한다.
KT 이사회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과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대표이사 임기 만료 3개월 전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심사 대상자들을 심사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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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지배구조위' 열고 대표 후보 추려 경선까지 치를 예정
(서울=뉴스1) 이기범 윤지원 기자 = KT 이사회가 15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및 심사 절차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복수 후보 '경선'을 역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연내 후보 심사 대상자를 추리고 경선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복수 후보 선정 절차 등을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는 당초 다른 안건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경선을 결정하면서 해당 안건도 논의하게 됐다.
KT 이사회는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복수 후보 대상자 선정 작업에 나선다.
이사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구현모 대표 연임) 심사를 해왔는데 본인이 복수 후보 심사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이사회에서)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는 지배구조위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KT 이사회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과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대표이사 임기 만료 3개월 전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심사 대상자들을 심사하게 돼 있다. 이후 선정된 대표 후보자를 놓고 주주총회 절차 거쳐 최종적으로 대표가 선임된다.
구 대표의 경우 연임 우선 심사가 진행돼 후보를 선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 절차를 생략한 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연임 적격 여부를 놓고 심사가 진행돼 왔다.
그러나 구 대표가 최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인 없는 기업'들의 연임 관행을 꼬집자 복수 후보 '경선'을 역제안하면서 지배구조위원회 절차부터 다시 밟게 된 셈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5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인 유희열 이사를 위원장으로 두고, 이강철, 표현명, 홍벤자민 이사, 사내이사인 윤경림 KT 사장이 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 후보 물망에 오르는 건 KT 전현직 임원들이다. KT 임원 출신 중에서는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김연학 전 KT 부사장, 임헌문 전 KT 사장 등이 거론된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도 물망에 오른다.
이사회 관계자는 "3개월 전에 주총에다가 올릴 후보자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련의 절차가 숨가쁘게 돌아갈 것 같다"며 "1월초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대표 이사를 결정하는 정기 주주총회도 같은 달 열린다. KT 내부에서는 내년 3월 주총이 열린다는 점을 고려해 12월 중 단독 후보를 확정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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